[코스닥 중기 골든크로스… 이평선 정배열] 전고점 840 돌파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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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의 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이 중기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이로써 단기 이평선부터 장기 이평선까지 모두 정배열 상태를 이뤄 기술적 지표로 보면 코스닥지수도 조만간 지난 7월에 기록했던 전고점 84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의 20일 이평선이 전날 60일 이평선을 위로 뚫고 올라갔다. 이에 따라 5일선과 20일선,60일선,120일선 순서대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배치되는 정배열 상태가 나타났다.
◆코스닥도 전고점 돌파할까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사이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정체돼 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코스닥 지수이평선 정배열을 감안하면 코스닥 시장도 강세 흐름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인터넷 조선기자재주 등 코스닥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코스닥 지수 전고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위 1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쳐봤자 전체의 절반도 안된다"며 "시장 전체가 같이 움직일 경우 전고점인 840선을 돌파하겠지만 중소형주는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해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수급상으로 봐도 840선을 앞뒤로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강한 매수세가 없이는 이를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적주와 테마주 줄다리기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서 실적이 우량한 대형주와 테마주 간의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들이 좋아하는 중소형주의 소외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 내에서 종목 간 슬림화 및 차별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관이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만 가는 '그들만의 리그'가 두드러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주 중에서도 NHN과 메가스터디 등 내수 관련주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기자재주들의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들의 경우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패턴을 바꾸지 않고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테마주의 경우 대부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주가 변동성도 커 개인들로선 매매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놓는 게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코스닥도 전고점 돌파할까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사이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정체돼 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코스닥 지수이평선 정배열을 감안하면 코스닥 시장도 강세 흐름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인터넷 조선기자재주 등 코스닥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코스닥 지수 전고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위 1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쳐봤자 전체의 절반도 안된다"며 "시장 전체가 같이 움직일 경우 전고점인 840선을 돌파하겠지만 중소형주는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해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수급상으로 봐도 840선을 앞뒤로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강한 매수세가 없이는 이를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적주와 테마주 줄다리기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서 실적이 우량한 대형주와 테마주 간의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들이 좋아하는 중소형주의 소외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 내에서 종목 간 슬림화 및 차별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관이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만 가는 '그들만의 리그'가 두드러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주 중에서도 NHN과 메가스터디 등 내수 관련주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기자재주들의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들의 경우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패턴을 바꾸지 않고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테마주의 경우 대부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주가 변동성도 커 개인들로선 매매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놓는 게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