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서울시내 7곳의 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사업성 때문에 지지부진하던 재개발 사업이 시의 허용기준과 소유주들의 제안이 맞물리는 남부터미널부터 우선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금싸라기 땅에 위치하고 있는 7곳의 버스터미널. 10여 년 넘게 끌어온 재개발 사업이 남부터미널부터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제안 검토 후 서울시에 도시시설관리계획 변경을 요청해 둔 상황입니다. 낙후됐던 터미널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될 뿐 아니라 문화시설이 들어와 시민들에게도 혜택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업이 산발적으로 진행됐었지만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정비제도 기준안이 마련되면서 사업안 재검토가 불가피했습니다. 타 터미널 소유주들이 사업성을 들어 주거시설을 고집한 데 반해 기준안은 주거시설을 허용하지 않아 사업계획안 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남부터미널은 이에 따라 터미널 가운데 최초로 호텔과 판매시설, 터미널을 기본으로 한 사업제안서를 신청해 이달 말 서울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거용도를 제외한 용도지구내 용도로 지정이 돼 있어요. (기자: 그 기준에 남부터미널은 부합이 되는 거죠?) 계획안은 그렇게 해서 들어온거죠. 10월 말 경이면 확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남부터미널 부지는 총 19121.5㎡. 계획안대로라면 지난 88년 건설됐던 터미널이 지하 6층~지상 42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지하 1~6층까지는 현재 크기의 3배 규모인 16600㎡터미널이 들어서고, 지상 1~6층까지는 판매시설, 7층에는 뮤지컬 전용 극장이 조성됩니다. 또 지상부에는 초고층 호텔이 유치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내 버스터미널은 용산구 관광터미널과 중랑구 상봉터미널,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등 모두 7곳. 이번 달 말 남부터미널 사업이 확정되면 나머지 터미널 재개발의 향방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