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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AM OLED 세계 첫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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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삼성SDI공장.'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양산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AM-OLED는 그동안 세계 유수의 전자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양산을 시도해왔지만 기술과 비용 문제로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차세대 디스플레이.

    1만3800평에 세워진 3층짜리 AM-OLED 공장에 들어서자 직원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지난해 4655억원의 1단계 투자가 완료된 이 공장은 축구장 6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초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삼성SDI가 이곳에서 생산하는 OLED는 모두 5종류.월 150만장이 생산돼 주로 일본 등 해외 유명 휴대폰 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11월까지 생산되는 제품이 모두 입도선매됐을 정도로 업계 반응이 뜨겁습니다."

    김재욱 삼성SDI 사장(디스플레이 제조본부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AM-OLED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김 사장은 "올해와 내년 생산하는 AM-OLED 물량의 90% 정도는 이미 팔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의 표정에선 PDP패널의 적자를 AM-OLED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넘쳐났다.

    유의진 AM-OLED사업팀장(상무)도 "4분기부터 당장 AM-OLED 사업이 흑자를 내긴 어렵겠지만,내년 중엔 AM-OLED 사업 성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업계에서도 AM-OLED가 충분한 사업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주력제품인 LCD에 비해 소비전력이 낮은 대신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이다.

    또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에 비해 더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 소니는 OLED TV를 내놓았고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양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SDI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김 사장은 "2000년 3월부터 연구에 들어간 데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2800건에 이른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경쟁업체인 소니의 실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기술력은 우리가 1년 정도 앞서가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량을 5배 늘리는 등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분간 TV 등 대형제품보다는 휴대폰 등 중소형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천안=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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