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업 코리아] 제일모직, 명품 이미지로 시장개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갤럭시ㆍ라피도ㆍ빈폴, 中 고급백화점 입점
국내 패션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1990년 중반 이랜드의 중국 진출을 신호탄으로 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EXR 한섬 더베이직하우스 등 90개 안팎의 기업이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갤럭시 헤지스 코오롱스포츠 등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롯데그룹은 모스크바에 이어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에 백화점,대형마트를 준비 중이고 신세계이마트는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로써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패션업체로선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패션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한국 패션만의 독창성을 확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제일모직은 1997년 신사복 브랜드인 갤럭시와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를 중국에 진출시키며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또 국내 간판 캐주얼 브랜드인 빈폴을 2005년 중국 고급 백화점에 입점시킴으로써 글로벌 패션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라피도는 베이징 난징 등 중국 대도시 유명 백화점에 진출해 있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급 스포츠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약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월 현재 중국 스포츠 캐주얼 부문 내 매출 순위는 3위권이다.
라피도 관계자는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스포츠 캐주얼 시장이 급속히 커가고 있다"며 "우량 직영점 중심으로 유통력을 강화하고 중국 다른 지역으로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도 연착륙했다는 게 제일모직의 자체 분석이다.
1999년까지 베이징에서 안테나 숍을 운영하던 갤럭시는 2000년 가을부터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상하이에 3개 매장을 1년 안에 연달아 열었다.
제일모직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정착을 위해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에만 입점하고 전점을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 명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논디스카운트(non discount)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갤럭시 매장은 2001년 3개에서 2004년 15개로 대폭 늘어났다.
작년 말에는 23개점을 운영했고 올해 말께엔 35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베이징에 있는 5개 빈폴 매장을 상하이와 난징 등 대도시 주요 백화점을 핵심 유통 거점으로 육성해 연말까지 20개점까지 확대하고,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빈폴은 제일모직의 글로벌 진군을 향한 차세대 주자"라며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중국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중국 시장 외에도 디자인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3년 7월 패션 선진국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법인을 설립,세계적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패션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첫 시도다.
이 밖에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도 사무소를 운영하며 선진 패션 트렌드에 대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국내 패션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1990년 중반 이랜드의 중국 진출을 신호탄으로 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EXR 한섬 더베이직하우스 등 90개 안팎의 기업이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갤럭시 헤지스 코오롱스포츠 등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롯데그룹은 모스크바에 이어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에 백화점,대형마트를 준비 중이고 신세계이마트는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로써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패션업체로선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패션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한국 패션만의 독창성을 확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제일모직은 1997년 신사복 브랜드인 갤럭시와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를 중국에 진출시키며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또 국내 간판 캐주얼 브랜드인 빈폴을 2005년 중국 고급 백화점에 입점시킴으로써 글로벌 패션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라피도는 베이징 난징 등 중국 대도시 유명 백화점에 진출해 있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급 스포츠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약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월 현재 중국 스포츠 캐주얼 부문 내 매출 순위는 3위권이다.
라피도 관계자는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스포츠 캐주얼 시장이 급속히 커가고 있다"며 "우량 직영점 중심으로 유통력을 강화하고 중국 다른 지역으로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도 연착륙했다는 게 제일모직의 자체 분석이다.
1999년까지 베이징에서 안테나 숍을 운영하던 갤럭시는 2000년 가을부터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상하이에 3개 매장을 1년 안에 연달아 열었다.
제일모직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정착을 위해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에만 입점하고 전점을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 명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논디스카운트(non discount)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갤럭시 매장은 2001년 3개에서 2004년 15개로 대폭 늘어났다.
작년 말에는 23개점을 운영했고 올해 말께엔 35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베이징에 있는 5개 빈폴 매장을 상하이와 난징 등 대도시 주요 백화점을 핵심 유통 거점으로 육성해 연말까지 20개점까지 확대하고,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빈폴은 제일모직의 글로벌 진군을 향한 차세대 주자"라며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중국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중국 시장 외에도 디자인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3년 7월 패션 선진국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법인을 설립,세계적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패션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첫 시도다.
이 밖에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도 사무소를 운영하며 선진 패션 트렌드에 대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