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 가량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시총)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37조원을 넘어섰다.

10일 오전 9시31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6500원(3.45%) 오른 49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시총은 37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9일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11일 만에 7조원 가량이 불어난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엔진 수요 증가에 따른 엔진공장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모두 2600억원을 오는 2010년까지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회사측은 "내년 4월까지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전북 군산시 선박 블록공장 신축에 1500억원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