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시린 첫사랑과 첫눈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컨셉트로 한 기획공연의 시초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이 올래 10월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은 실력이 검증된 라이브 형 아티스트 3팀의 만남이라는 기본 컨셉트로, 올해 주자로 성시경, 박정현,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오묘한 어울림이 빛을 발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현철, 이소라, 윤종신을 시작으로 박효신, 조규찬, 이문세, 신승훈, 이수영, 이승환 등 쟁쟁한 라이브 실력파들이 선보여온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은 그 마니아 층을 형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지난 9월말에 티켓을 오픈한 이래, 추석 연휴와 개천절 등의 많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전체 점유좌석의 절반이 이미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음반시장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중음악 공연의 대부분이 위험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극장 공연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흔치 않은 초대형 야외극장 공연 ‘시월에눈내리는마을’.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는 28일과 29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그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7번째 ‘시월에눈내리는마을’에서도 홈페이지(www.firstsnow.net)를 통해 미리 관객들의 ‘사랑고백’을 받아 공연 중에 대형스크린으로 소개하고, 여러 사연들과 신청곡으로 공연을 만들어갈 예정으로, 커플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