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회장 정휘동)는 환경.건강 가전 전문기업으로 핵심 영역인 '물'과 '공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수기,공기청정기,정수세정기,연수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이 회사는 모든 정수기에 역삼투압방식 및 승압펌프를 통한 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객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정수기 업계의 마켓리더로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오고 있다. 총 5단계에 걸친 역삼투압 정수시스템은 수돗물의 오염물질 및 바이러스,세균 등을 제거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며,승압펌프가 내장돼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및 불순물을 제거해 준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개발을 모태로 성장한 만큼 정수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얼음,냉수,정수,온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과수'는 세계 유명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에서 유래한 브랜드로 이과수 폭포의 시원함과 웅장함,그리고 깨끗함을 상징한다. 특히 누구나 부르기 쉽기 때문에 세련미는 물론 기억 및 발음의 용이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또 다양한 부가기능과 세련된 색상,월 4만~5만원대의 저렴한 렌털 가격 등으로 올 여름 월평균 8000대 이상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외에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과 황사 등의 영향으로 실내 공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데다 보육시설,지하철 역사 등에서의 실내 공기질 개선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호나이스는 우선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0단계 필터방식을 적용한 국내 최대 용량의 '크린띠에 원'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또 아름다운 곡선디자인과 블랙,와인컬러,터치센서 등을 적용한 4단계 필터방식의 '이과수 공기청정기'도 시장에 내놓았다.

청호나이스는 그동안 해외 시장 개척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1994년부터 일본 미국 동남아 등지에 수출을 시작해 현재 35개국에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광동 메이디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에 대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중국을 거점으로 중국 시장과 전 세계 정수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국 최고 가전회사와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인들의 경제적 상황과 주거문화에 적합한 정수기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은 국내 기업 중 청호나이스가 처음이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의 해로 잡고 '2배 성장'을 목표로 모든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비데를 주력상품으로 선정,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황종대 부회장 "매년 매출 7% 연구개발에 투자"

황종대 청호나이스 부회장은 "물과 공기를 다루는 기술에 관한 한 청호나이스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청호나이스는 그동안 매년 매출액의 7%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그 결과 60여건에 달하는 특허와 기술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매출 2배 성장이란 목표를 제시한 것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준비한 신제품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2배 성장은 외형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회사 전반적인 경영시스템과 고객만족도가 두 배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과수 얼음정수기 판매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연구개발 기간만 10여년 소요된 제품으로 기술력,디자인,기능,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일반적인 정수기와는 차별화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그는 "중국 정수기 시장 공략을 계기로 이과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