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판타지서사 MBC 특별기획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의 촬영장에 문소리의 남편 장준환 감독이 응원 차 깜짝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과 독특한 형식으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장준환 감독은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얼마 전에는 부부가 부산국제 영화제의 사회를 함께 보면서 잉꼬부부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준환 감독이 방문할 당시 담덕(배용준)과 기하의 애틋한 장면이 담겨있는 러브신을 촬영하던 중으로,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봐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긴장이 다른 날보다 최고조에 달했다는 후문.

한편, 지난 3, 4일 남북정상회담으로 미뤄진 <태왕사신기> 8, 9회는 각각 10일, 11일에 방영되며,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SBS 대작 <로비스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수목극 탈환 경쟁에 나선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