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미연이 10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에 출연하여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평소 '여자 최민수'라 불릴 만큼 터프한 성격을 가진 이미연은 방송내내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른 호탕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감을 샀다.

그녀의 거침없는 성격답게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MC강호동이 "지난 2001년 음주운전 사건후 왜 시상식에서 굳이 사과를 했느냐"라는 질문에 이미연은 "사실 나(이미연)는 가족중에 한분이 운전중 큰사고를 당해 운전을 직접 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그날은 왠일인지 술을 마신뒤 대리운전을 불렀고, 집근처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우유가 없는것이 생각나 편의점에 잠깐 차를세우고 기사님을 보내고 내가 운전대를 잡은것이 화근"이라며 당시의 상황을 말했다.

이미연의 음주운전 사건이 있는 다음날은 시상식이 있는 상황. 그녀는 KBS 드라마 '명성황후'로 시상을 치를 예정이였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후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 그녀가 시상후 소감을 전하러 올라갔을때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냉담했다. 이에 이미연은 "어차피 시상대에 올라간 상황이고,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 먼저 사과부터 했다. 하지만 사과후에도 분위기는 '쏴'하더라"라고 말하였다.

한편, 강호동이 이미연에게 "노래를 못한다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말하자, 이미연은 "나만의 필(feel)로 노래를 부른다"며 장혜진의 '키 작은 하늘'을 즉석해서 열창하기도 했다.

그녀의 호탕함은 계속되었다. 여자 연기자에게 다소 치명적일수 있는 '이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녀는 담담하게 전 남편인 김승우에 대해서 "좋은 친구로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의 고민은 "걱정이 너무 많다"라는것. 하지만 방송 마지막 강호동이 고민을 해결해주자 "이런해결이 어디있냐"며 말해 강호동과 유세윤, 올밴을 당황시키기도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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