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희림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 성공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9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훈 하나대투 연구원은 "희림은 올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오는 2009년까지 급격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의 약 9배인 8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희림은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해외 설계용역을 연속적으로 수주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 수주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계약이 확정된 곳 외에도 수주가 유력한 곳이 3~4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대규모 수주를 통해 해외부문 매출비중이 올해 12%까지 증가하고 2009년에는 30%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희림의 7월 이후 주가 급상승세에 대해서는 "해외 진출의 성과가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2008년 기준 희림의 PER은 9.9배로 시장 평균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