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3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주가의 최근 상승세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현상이 완화되고, 2007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따른 하반기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일본 검색시장 진출 성공, 2008년 이후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같은 미래 변수까지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NHN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9.2% 증가한 2303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5% 늘어난 977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대선특수로 NHN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에는 배너 광고부문이 전분기 대비 16.0%, 검색광고부문이 9.6% 늘어나는 등 온라인광고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야후재팬, NHN, 구글 등도 과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는 한 주가의 상승흐름이 이어졌다"며 NHN에 대한 투자전략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