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고가 장세속에 종목 차별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장참여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뿐만 아니라 최근 내수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방향성보다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력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1일 "지수의 신고가에 흥분하기보다는 2000P시장에서 어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만큼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건설과 유통 등 내수주에 대한 점진적인 매기 확산에도 관심을 높여나가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주의 경우 이달 들어서 상승률이 10.1%로 코스피 상승률 4%를 크게 상회하는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중"이라며 "국내 건설업 경기 모멘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기대심리가 앞서고 있지만 해외건설 수주 지속을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종 역시 코스피 상승률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지만 주요 백화점주들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어 이들의 신고가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내수소비경기는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점진적이나마 소비지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면서 내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주가 급등으로 기존 주도주의 가격메리트가 다소 희석된 시점에서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수 업종의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며 그에 따라 내수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