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최근 통신주의 강세가 국내 IT섹터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진호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성장모멘텀이 우리에게는 철강이나 운송, 건설, 기계 등으로 이어진 반면 미국은 유가의 상승을 통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텔레콤과 IT섹터가 상대적 소외를 받아왔기 때문에 최근 통신주 강세를 이런 상대적 부진의 해소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그 여파는 국내 IT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통신주의 상승이 국내 증시 상승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통신주는 최근까지도 철저하게 소외된 업종으로 비주류의 선두주자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표면적인 이유가 어떻든 통신주의 상승을 시발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주류로 이동하기 시작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

통신주의 강세 이유로는 고절적인 저평가 이유인 규제리스크와 과도한 마케팅비용 등이 완화될 가능성 및 재부각된 자산가치와 배당메리트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