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가가 지난 이틀간 11% 급등했지만 이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향후에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요금인하 이슈가 망내 할인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SK텔레콤에 유리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2000억원 이하의 매출감소가 예상되나 가입자 확보와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반기와 다르게 3G에 한층 힘을 쏟으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최근 이동통신시장이 안정되면서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도는 것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고 시일이 걸릴수 있으나, 여전히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의 강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중장기 성장성 부각으로 주가가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