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M&A 이슈에 실적호조까지 겹쳤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고연정 하나대투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은 최대주주 지분(39.8%) 매각을 위해 실사와 Pricing 제출이 마무리돼 1~2주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하나TV의 가입자 증가와 잉여현금흐름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SKT와 LG데이콤 등 동종업체들의 의사 타진도 본격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협상과정이 한 달 이상 걸리고 중간에 협상자 변경 가능성도 있어 M&A 향방보다는 실적에 의한 가치 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하나로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4795억원, 영업이익은 230억, 순이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는하나TV 무료가입자(11만명)의 직권해지, 마케팅 비중 축소, 외형성장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