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부산은행에 대해 양호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의 2007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1054억원,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한 734억원에 이를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그는 부산은행이 경상적 이익 기준으로 은행주 중 가장 양호한 이익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2분기 수준에는 못 미치나 3분기에도 일정 규모 환입액이 발생해 충당금전입액이 기존 전망치 대비 감소할 전망임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5.9%, 순이익 전망을 6.1%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대출 증가율은 2분기말 대비 3.5% 증가해 다소 둔화되긴 하나 여전히 높은 대출 증가율이라고 전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경남, 부산지역의 높은 예수금 증가율을 바탕으로 2분기 3.06%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그는 "올해 51%의 높은 순이익 증가율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9.5%의 순이익 증가가 전망돼, 은행주 중 선두권의 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30%의 이상의 배당성향이 지속돼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3.5%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