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한 13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18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미약품의 실적호조는 지난 7월부터 발매한 개량신약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3분기에만 95억원의 매출을 시현했기 때문.

여기에 한미약품의 브랜드 파워와 품질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기존 주력제품의 안정성장세가 이어져 3분기에 처방의약품에서만 25%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슬리머’ 매출이 월별로 상승추세에 있어 3분기의 고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며 "오는 2008년에는 항혈전제, 웨궤양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 대형 개량신약들이 줄줄이 상품화돼 실적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2008년에는 빈혈치료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3개과제에 대한 임상이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