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수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수능 등급제'가 첫 적용되는 2008학년도 수능과 관련해 "이번 수능 난이도도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출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안정적으로 준비토록 하기 위해서는 예년 수준과 같이 출제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며 "전년도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교육방송(EBS) 강의가 수능에 어느정도 반영될 지 알수는 없지만 사설 학원에 못가도 학교 공부와 교육방송 강의에 열중한 학생이 시험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는 방침을 갖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문제은행식 출제 여부에 대해 "2005년부터 '문제은행' 연구가 진행중이고 모의 수능을 통해 일부 과목에 적용해 보기도 했지만 이번 2008학년도 수능에는 문제은행식 문항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또 "이번 수능부터 등급제(9등급)가 적용되는데 원점수나 백분위가 공개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이 있어 수험생들의 수준을 평가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