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는 11일 최근 미국의 대형 의료기기 회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 Drug Delivey System)기술관련 물질전달계약(MTA : Material Transf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물전달시스템의 한 적용 분야인 약물방출스텐트(DES : Drug Eluting Stent)기술에 있어 지난 6월 계약에 이은 두 번째 계약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약물방출스텐트는 협착된 혈관을 재확장시키고, 기존 금속스텐트 시술 후 혈관 재협착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스텐트 표면에 해당 약물을 코팅한 의료기기이다. 약물방출스텐트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 6조원 정도 규모이며, 혈관질환의 증가에 따라 시장 규모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약물방출스텐트가 활발히 시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큐렉소의 관련 기술은 이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훈 큐렉소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전세계적으로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자체 연구개발활동 및 다국적 대형기업들과의 공동연구로 약물전달시스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약물전달시스템 관련 지난해와 올해 초 미국 중견제약회사들과 3건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연이어 미국 대형제약회사들과 3건의 물질전달계약을 체결했다.

또 신개발의료기기인 유방암수술도구(Endosector)의 제조 판매허가를 식약청으로부터 획득하고, 세계최초 분만보조 의료기기인 자연분만유도기(Baidy)의 식약청 제조허가와 수술용로봇(ROBODOC)의 미국 FDA 승인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