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대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농심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11일 오전 10시 3분현재 전날대비 7000원(3.49%) 오른 20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9일 19만원대로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10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로 1.78%의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농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재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농심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26만8000원에서 2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4036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341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판매량 회복은 지연되고 있는 반면, 원재료비인 곡물가격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도 지난 9일 "농심은 추석명절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과 국내 라면시장의 침체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000억원, 영업이익은7.8% 줄어든 3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