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까지 벌크선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해운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STX팬오션이 전일보다 10.89%(270원) 오른 27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한해운한진해운이 각각 9.00%, 6.69% 오름세다.

또한 현대상선과 C&상선, 흥아해운 등도 모두 일제히 강세다.

이렇게 해운주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운수창고지수도 급등하고 있다.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 운수창고지수는 전일보다 4.15%(155.09P) 오른 3893.11P를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주 다음으로 높은 상승세다.

신영증권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2008년 하반기까지 벌크선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해운주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2008년에서 장기적으로는 2009년 말까지 해상운송 운임은 대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벌크선 운임지수는 최근의 가파른 운임상승에 대한 단기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2008년까지 공급부족 해소가 거의 불가능해 내년 말까지 지속적인 운임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이나 STX팬오션의 주가는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