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1일 삼우이엠씨에 대해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우이엠씨는 반도체, LCD 공장에 사용되는 클린룸 및 고층 건축물 외관에 사용되는 커튼월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부품 및 건축자제 업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인 클린룸은 반도체 경기의 성장여부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이 결정되는 단점이 있으나 삼성전자,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독점적인 공급을 하고 있고, LG필립스LCD 등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삼우이엠씨가 국내 커튼월 업체중 유일하게 상장된 업체라며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커튼월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5년 상장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LG필립스LCD의 8세대 투자와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메모리 라인 증설에 따라 내년 이후 클린룸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PER 14배에 비해 삼우이엠씨의 PER이 6.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