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세계 1위 업체 대경기계가 국민연금과 온세텔레콤이 참여하는 기업구조조정조합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기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 기업구조조정조합은 11일 정밀실사가 마무리되면 인수 본계약을 오는 19일 체결, 대경기계 지분 67.59%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온세텔레콤은 "관계사인 남광토건의 설계 및 시공 기술과 대경기계의 플랜트설비 제조, 공급 능력을 결합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대규모 건설 및 중화학ㆍ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대경기계의 올해 매출이 2111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10% 이상의 영업이익률과 순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경기계는 향후 남광토건, 알덱스, 유비스타 등 온세텔레콤 관계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영업과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경기계는 지난 6월 워크아웃(기업개선) 종료 선언 이후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해 채권단 지분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후 벽산 컨소시엄, STX중공업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결과 온세텔레콤을 중심으로 하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