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모바일이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인트로모바일은 11일 한글과컴퓨터와 본격적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동영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모바일기기용 운영체제인 '아시아눅스 모바일 에디션'과 이에 최적화된 다양한 미들웨어를 개발,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인트로모바일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눅스' 참여 국가와 인트로모바일의 미국, 브라질 등 현지 지사를 통한 솔루션 영업과 수출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이창석 대표는 "한컴과 인트로모바일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겨냥한 리눅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라고 밝혔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모바일 사업 부문에 참여하게 되는 이번 MOU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서버부문 외에 차세대 컴퓨터 환경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기기용 리눅스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인 ABI 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 리눅스 운영체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810만대 가량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어 있으며 향후 5년 내에 2억 3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인트로모바일은 인프라밸리와의 합병을 통해 조만간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