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골프에 좋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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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람 < 호서대 골프학과 학과장 aramsuh@daum.net >
골프를 치기 전에는 겨울을 좋아했다. 내 생일이 있어서도 그랬지만 아침마다 일어나면 눈이 왔을까 하고 밖을 내다보곤 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스키장에 가 본 건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부상이 걱정돼서다.
사실 우리집은 테니스 가족이다. 엄마가 연식정구 선수 출신이고,한 달에 한 번 가족 테니스 모임을 가질 정도로 테니스를 좋아한다. 불행히도 나는 골프를 시작하면서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을 해 보지 못했다.
동계 훈련을 위해 몇 년 전 데이비드 리드베터 학교에 갔을 때다. 그곳에 유명한 트레이너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물었다. 어떤 운동이 골프에 도움이 되느냐고.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골프 이외의 운동은 안 하게 된다. 그 트레이너는 수영과 왼손으로 하는 테니스가 골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른손으로도 힘든 테니스를 왼손으로 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처럼 손목 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골프가 예민한 운동이어서 그런지 다른 운동을 하고 나면 도통 감을 찾을 수가 없다. 나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우리 아버지도 테니스를 친 후 골프를 치면 잘 맞지 않는다고 하신다. 골프를 치고 테니스를 하면 괜찮은데 말이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가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연함이 없다면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요가나 필라테스,스트레칭 등으로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골프에 도움이 된다. 관절의 가동 범위를 크게 해 주기 때문에 백 스윙시 어깨 턴이나 코킹의 문제 등 스윙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보조적인 역할을 해 준다는 뜻이다. 약간 다른 얘기이지만,최경주 프로는 자기 몸을 관리해 주는 관리사가 있다고 한다. 시합 전후로 몸을 풀어 주는 마사지 등을 해 주는데,연봉이 1억원이라고 한다.
골프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볼이 잘 맞으면 힘이 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혼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한 것 같다. 프로는 보는 대로 가고 아마추어는 치는 대로 간다는 말이 있다. 볼이 원하는 곳으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골프의 최대 적은 긴장이다. 아마추어들이 내기를 할 때,1m 정도 퍼팅인데도 상대방이 오케이(OK)를 주지 않아 미스했을 경우 긴장감이 상체로 몰린다. 어깨가 뻣뻣해지면서 미스샷 확률이 높아진다. 상체 힘을 완전히 빼는 게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골프를 치기 전에는 겨울을 좋아했다. 내 생일이 있어서도 그랬지만 아침마다 일어나면 눈이 왔을까 하고 밖을 내다보곤 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스키장에 가 본 건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부상이 걱정돼서다.
사실 우리집은 테니스 가족이다. 엄마가 연식정구 선수 출신이고,한 달에 한 번 가족 테니스 모임을 가질 정도로 테니스를 좋아한다. 불행히도 나는 골프를 시작하면서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을 해 보지 못했다.
동계 훈련을 위해 몇 년 전 데이비드 리드베터 학교에 갔을 때다. 그곳에 유명한 트레이너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물었다. 어떤 운동이 골프에 도움이 되느냐고.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골프 이외의 운동은 안 하게 된다. 그 트레이너는 수영과 왼손으로 하는 테니스가 골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른손으로도 힘든 테니스를 왼손으로 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처럼 손목 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골프가 예민한 운동이어서 그런지 다른 운동을 하고 나면 도통 감을 찾을 수가 없다. 나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우리 아버지도 테니스를 친 후 골프를 치면 잘 맞지 않는다고 하신다. 골프를 치고 테니스를 하면 괜찮은데 말이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가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연함이 없다면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요가나 필라테스,스트레칭 등으로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골프에 도움이 된다. 관절의 가동 범위를 크게 해 주기 때문에 백 스윙시 어깨 턴이나 코킹의 문제 등 스윙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보조적인 역할을 해 준다는 뜻이다. 약간 다른 얘기이지만,최경주 프로는 자기 몸을 관리해 주는 관리사가 있다고 한다. 시합 전후로 몸을 풀어 주는 마사지 등을 해 주는데,연봉이 1억원이라고 한다.
골프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볼이 잘 맞으면 힘이 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혼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한 것 같다. 프로는 보는 대로 가고 아마추어는 치는 대로 간다는 말이 있다. 볼이 원하는 곳으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골프의 최대 적은 긴장이다. 아마추어들이 내기를 할 때,1m 정도 퍼팅인데도 상대방이 오케이(OK)를 주지 않아 미스했을 경우 긴장감이 상체로 몰린다. 어깨가 뻣뻣해지면서 미스샷 확률이 높아진다. 상체 힘을 완전히 빼는 게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