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대표 최호)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을 통해 열교환기업체인 대경기계를 인수한다.

지난 6월 대경기계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최근 이 회사에 대한 3주간의 정밀실사를 마치고 오는 19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본계약에서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대경기계의 지분 67.59%(370만주)을 인수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온세텔레콤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각각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52.3%와 45%의 지분을 보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세텔레콤은 본계약 이후 사실상 대경기계의 최대주주가 된다.

대경기계는 열교환기 압력용기 보일러 등 화학용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2005년 4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을 개선시켜 지난 6월 워크아웃을 끝냈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남광토건과 유비스타 등 관계사들이 추진하는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대규모 건설 및 중화학·에너지 플랜트 사업에 화학 설비 제조 능력을 보유한 대경기계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세텔레콤은 모회사인 통신단말기업체 유비스타와 오는 11월 말께 합병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