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미국 뉴욕에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만기 5년인 이 채권의 발행 금리는 5년 짜리 미국채에 1.16%를 더한 수준으로,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0.5%를 얹은 수준과 같다.

발행 규모 15억달러는 1998년 10년 만기 30억달러 외평채 이후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당초엔 10억달러어치만 발행하려 했으나 투자자들의 주문이 40억달러에 달해 발행 규모를 15억달러로 늘렸다"며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가라앉고 있는 데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수출금융 지원 재원과 기존 외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