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서울은 지역학ㆍ용인은 통번역 특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외대가 캠퍼스 간 중복 학과를 없애고 캠퍼스별 특성화를 꾀하기 위해 학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지역학 중심,용인캠퍼스는 통번역 대학 위주로 간다는 개편안이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명문사학 5위권 '재진입'을 위한 캠퍼스 발전 방향으로 사회적 수요와 전망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11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외대 학제개편위원회는 서울캠퍼스에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하는 동북아대학을 신설하고,용인캠퍼스에는 일부 학과를 묶어 통번역대학을 만든다는 학제 개편안을 최근 이사회에 제출했다.
서울캠퍼스 어문계열은 동양어대학과 서양어대학,동북아대학 3개의 단과대로 구성된다.
이 중 신설 단과대는 동북아 대학이다.
이 안에는 옛 중국어과가 중국학부로,일본어과가 일본어언어문화학부로 승격돼 소속된다.
이번 학제개편의 핵심은 용인캠퍼스로 정원 435명의 통번역대학이 신설되고 기존 9개 학과의 소속이 변경된다.
영어,독일어,스페인,이탈리아어과 등 9개 학과의 명칭에 '통번역'이 추가된다.
따라서 영어학부는 영어통번역학부,독일어과는 독일어통번역학과 등으로 바뀌게 된다.
대신 유럽대학과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은 폐지되고 통번역 대학 및 어문대학에 속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학제 개편안에 대해 일부 학과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학제개편에서 경영대학으로 승격을 강력하게 요구한 경영학과에서 서울캠퍼스의 동북아대학 승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한 경영대 교수는 "이번 개편안에 중국어과와 일본어과만 학과로 승격돼 동북아 대학에 편입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영대학의 중요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인캠퍼스의 통번역대학 신설은 이사회 구성원들 간 합의를 얻었지만 서울캠퍼스의 동북아대학 승격은 유보된 상태다.
한국외대 측은 "학제 개편은 학과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대립된 문제"라며 "이사회에서 합의점을 찾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선화 기자/이경준 인턴기자 doo@hankyung.com
서울캠퍼스는 지역학 중심,용인캠퍼스는 통번역 대학 위주로 간다는 개편안이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명문사학 5위권 '재진입'을 위한 캠퍼스 발전 방향으로 사회적 수요와 전망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11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외대 학제개편위원회는 서울캠퍼스에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하는 동북아대학을 신설하고,용인캠퍼스에는 일부 학과를 묶어 통번역대학을 만든다는 학제 개편안을 최근 이사회에 제출했다.
서울캠퍼스 어문계열은 동양어대학과 서양어대학,동북아대학 3개의 단과대로 구성된다.
이 중 신설 단과대는 동북아 대학이다.
이 안에는 옛 중국어과가 중국학부로,일본어과가 일본어언어문화학부로 승격돼 소속된다.
이번 학제개편의 핵심은 용인캠퍼스로 정원 435명의 통번역대학이 신설되고 기존 9개 학과의 소속이 변경된다.
영어,독일어,스페인,이탈리아어과 등 9개 학과의 명칭에 '통번역'이 추가된다.
따라서 영어학부는 영어통번역학부,독일어과는 독일어통번역학과 등으로 바뀌게 된다.
대신 유럽대학과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은 폐지되고 통번역 대학 및 어문대학에 속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학제 개편안에 대해 일부 학과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학제개편에서 경영대학으로 승격을 강력하게 요구한 경영학과에서 서울캠퍼스의 동북아대학 승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한 경영대 교수는 "이번 개편안에 중국어과와 일본어과만 학과로 승격돼 동북아 대학에 편입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영대학의 중요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인캠퍼스의 통번역대학 신설은 이사회 구성원들 간 합의를 얻었지만 서울캠퍼스의 동북아대학 승격은 유보된 상태다.
한국외대 측은 "학제 개편은 학과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대립된 문제"라며 "이사회에서 합의점을 찾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선화 기자/이경준 인턴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