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도 한 두 종목에 집중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장기투자의 전도사로 알려진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11일 "지수 급등으로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위험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코스피지수 2000시대에도 상승주에 높은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입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으로 사들일 가능성도 큰 만큼 오르고 있는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건설 증권 보험 유통운송업종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또 은행업종은 종목을 압축하고 IT(정보기술)업종은 11월 이후에나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좋은 주식은 숨어 있지 않다"며 "증시자금 유입이 늘어날수록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한 중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또 요즘 같은 상승기에서 잦은 매매는 수익률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을 팔 때도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보다는 손실난 종목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데일리(일간투자정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탑픽스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보면 포트폴리오 장기투자의 우월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탑픽스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60.22%에 달해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5.69%를 24.52%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