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 싱글족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 설립,매장 활성화를 위해 고품격을 추구하는 젊은 가치 소비자 발굴,키즈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완구 유통브랜드 E-토이 출시,소비자의 쇼핑을 도와주고 불만을 해결하는 캐릭터 도입….

신세계가 젊은 유통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실시,올해로 8회째를 맞은 '신세계 유통 프런티어 공모전'에 쏟아진 대학생의 아이디어들이다.

성균관·숭실·중앙대팀은 가치혁신의 세 가지 카테고리인 '가치 소비자'(value customer),'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가치 네트워크'(value network)를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3V 모델을 통한 신세계 영(young) 매장 경쟁력 강화' 논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명지대팀은 2039 싱글족을 위한 포맷 매장인 'E-포켓(pocket)'을 제안했다.

젊은 싱글족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대형마트의 장점인 소단위 상품 판매,편의점의 간편 식품 공급,카페의 안락함 같은 장점을 결합한 E-포켓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싱글족들은 웰빙을 추구하기 때문에 500㎡(150평) 규모의 매장에 샐러드바를 설치하고 직접 상품 정보와 위치 파악이 가능한 키오스크 시스템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을 받은 연세대팀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형마트의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유아용 완구점 'E-토이'를 제안한 팀도 있었다.

키즈 산업이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토이저러스 같은 한국형 완구 전문점을 설치,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하는 캐릭터도 마련해야 한다는 논문도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은 12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 11월 중국유통산업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 신세계 입사 때 가산점을 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