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첫날 6언더 "예감이 좋다"‥ 신한동해오픈 '행운의 이글'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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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홀에서는 줄이고,파3홀에서는 지키고.'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4개의 파5홀에서 5타를 줄인 데 힘입어 제2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5000만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길이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35·31)를 기록,최광수(47·동아제약) 석종율(39·캘러웨이) 안주환(36·테일러메이드) 김대현(19·동아회원권) 등 공동 2위 4명을 1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9위 최경주의 스코어카드는 이글1 버디6 보기2 파9개로 채워졌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고 5타를 줄였다.
남코스 4개의 파5홀 평균 길이는 552야드.가장 긴 6번 홀이 598야드이나,워터해저드를 가로질러 치면 거리는 그보다 짧아진다.
따라서 장타자들은 4개홀에서 모두 '2온'이 가능하다.
김경태(21·신한은행)는 "4개의 파5홀 중 세 홀은 피칭웨지보다 짧은 클럽으로 서드샷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다.
6번 홀에 이어 9번(560야드),11번(531야드)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그린이 까다로운 14번 홀(519야드)에서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했다.
드라이버샷이 드로성이 되며 왼쪽 OB로 가는가 했지만,카트도로에 바운스된 뒤 골프카를 맞고 오른쪽 코스 안으로 들어왔다.
최경주는 그곳에서 홀까지 192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옆 3.5m 지점에 붙여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반면 평균 길이가 227야드에 달하는 파3홀에서는 1오버파(파3 보기1)를 쳤다.
결과적으로 파5홀에서 스코어를 최대한 줄이고,파3홀에서는 스코어를 잃지 않는 전략이 주효했다.
최경주는 "코스가 전체적으로 길어지고 그린도 딱딱해 오늘 2∼3언더파를 예상했는데 6언더파를 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한 국내 상금 랭킹 1위 김경태와 청각장애골퍼 이승만(27·테일러메이드)은 3언더파 69타로 '노장' 최상호(52·카스코)와 함께 공동 7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짐 퓨릭(37·미국)은 1언더파(버디5 보기4) 71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상현(28)은 6번 홀에서 티샷 OB를 내고 워터해저드에 세 번 빠뜨린 끝에 6오버파 11타(9온2퍼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92타로 133명 중 최하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4개의 파5홀에서 5타를 줄인 데 힘입어 제2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5000만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길이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35·31)를 기록,최광수(47·동아제약) 석종율(39·캘러웨이) 안주환(36·테일러메이드) 김대현(19·동아회원권) 등 공동 2위 4명을 1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9위 최경주의 스코어카드는 이글1 버디6 보기2 파9개로 채워졌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고 5타를 줄였다.
남코스 4개의 파5홀 평균 길이는 552야드.가장 긴 6번 홀이 598야드이나,워터해저드를 가로질러 치면 거리는 그보다 짧아진다.
따라서 장타자들은 4개홀에서 모두 '2온'이 가능하다.
김경태(21·신한은행)는 "4개의 파5홀 중 세 홀은 피칭웨지보다 짧은 클럽으로 서드샷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다.
6번 홀에 이어 9번(560야드),11번(531야드)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그린이 까다로운 14번 홀(519야드)에서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했다.
드라이버샷이 드로성이 되며 왼쪽 OB로 가는가 했지만,카트도로에 바운스된 뒤 골프카를 맞고 오른쪽 코스 안으로 들어왔다.
최경주는 그곳에서 홀까지 192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옆 3.5m 지점에 붙여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반면 평균 길이가 227야드에 달하는 파3홀에서는 1오버파(파3 보기1)를 쳤다.
결과적으로 파5홀에서 스코어를 최대한 줄이고,파3홀에서는 스코어를 잃지 않는 전략이 주효했다.
최경주는 "코스가 전체적으로 길어지고 그린도 딱딱해 오늘 2∼3언더파를 예상했는데 6언더파를 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한 국내 상금 랭킹 1위 김경태와 청각장애골퍼 이승만(27·테일러메이드)은 3언더파 69타로 '노장' 최상호(52·카스코)와 함께 공동 7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짐 퓨릭(37·미국)은 1언더파(버디5 보기4) 71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상현(28)은 6번 홀에서 티샷 OB를 내고 워터해저드에 세 번 빠뜨린 끝에 6오버파 11타(9온2퍼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92타로 133명 중 최하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