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1·캘러웨이)가 '제8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며 시즌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은희는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4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2위 임지나(20),최혜정(23)에 1타 앞섰다.

지은희는 "대회 전날 드라이버를 바꿨는데 방향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13명이 참가했다.

'해외파' 중에는 김주미(23·하이트)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박인비(19)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기록제조기' 신지애(19·하이마트)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이 붙은 만큼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서 '톱10'에 들면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한다.

또 4위 이상을 하면 정일미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 상금액(8억8683만5546원)도 갈아치우게 된다.

신지애는 "웨지를 바꿨는데 적응이 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LPGA퀄리화잉스쿨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최나연(20·SK텔레콤)은 이븐파 72타를 쳤고 상금랭킹 2위 안선주(19·하이마트)는 1오버파 73타(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문현희(24·휠라코리아)는 1언더파 71타다.

한편 케이블TV채널인 Xports는 2,3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