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형 항공사들이 국경을 넘어선 ‘짝짓기’를 통해 황금노선인 김포~하네다 구간의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의 파트너는 일본항공(JAL)이며,아시아나항공은 전일본공수(ANA)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JAL과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프리 세일’ 방식으로 공동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날,같은 방식으로 ANA와 공동 운항에 들어간다.

현재 김포~하네다를 운항하는 이들 4대 항공사의 하루 운항편수는 각각 2편씩,모두 8편.그러나 이번 ‘짝짓기’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사실상 하루 4편을 운항하는 효과를 얻게됐다.

예컨대 대한항공 고객 입장에선 JAL의 항공편을 포함해 매일 4편의 항공 스케줄중 가장 편한 시간에 골라타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나의 경우 ANA의 항공기에도 자사 승무원을 투입키로 해 고객들은 아시아나를 탈 때와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과 JAL 커플의 공동운항 노선은 14개로 확대됐으며,아시아나와 ANA 의 공동운항 노선은 19개로 늘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