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대작 드라마 '로비스트'(주찬옥 최완규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여주인공 장진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탤런트 남지현(12)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10일 첫 선을 보인 '로비스트'시청률은 12% 대로 경쟁작 '태왕사신기'에 밀렸지만 남지현은 그의 아버지로 출연한 성지루와 함께 '로비스트'의 1~2회 방송에서 단연 돋보이는 열연을 펼쳤다.

남지현은 장진영(마리아)의 어린 시절 연기에서 학교 성적은 떨어지지만 똘똘하고 영민해 역경을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순박한 소녀의 캐릭터를 훌륭히표현해 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로비스트' 2회 끝 부문에서는 강도의 총에 맞아 죽은 아버지 곁에서 울부짓는 남지현의 애처로움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한층 아리게 하기도 했다.

첫 방송이 나간 후 "마리아 아역이 누구냐"며 연기력을 극찬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국민여동생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네!",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다. 장래가 촉망된다","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웠다" 등등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남지현은 2006년 SBS 연기 대상 시상식에서 아역연기상을 거머쥔 경력이 있을 정도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아역 탤런트.

SBS 드라마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마이 러브'와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 '무영검' 등에 출연했다.

이번 1,2회 방송에서는 남지현 이외에도 MBC 월화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와 이필립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박은빈(15)과 이현우(14)가 유선과 송일국의 아역으로 나와 눈길을 모았다.

내주부터는 주연배우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등이 출연해 본격적으로 무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케일 큰 로비스트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