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유선, 얼굴에 특수분장하고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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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서영명 극본, 정효 연출)의 주인공 유선이 극중 영림역의 유선이 다친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마다하지 않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8일 방송 첫 장면에서 경표를 만나러 서울로 차를 몰던 영림은 어머니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던 걸 모르고 그만 마주오는 트럭과 부딪혀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 사고로 어머니는 곧바로 차와 함께 불타고 말았고, 영림은 그만 얼굴의 반이 손상당하는 큰 사고를 입었다. 그리고 10월 13일 6회 장면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친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것.
분장을 담당한 이무상씨는 “보통의 여배우들은 이런 분장하기를 꺼리기 마련인데, 유선씨는 ‘더 흉측하고 징그럽게 보이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하더라”며 “이렇게 배역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른사람들은 꺼리는 분장을 마다않는 유선씨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젤폼’과 ‘3D’라는 특수분장용 제품을 활용해 처음에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던 분장시간이 지금은 40분 정도로 줄었다.
또한 유선의 이 분장장면은 드라마상에서 단 몇 번만 등장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유선이 배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자 정효PD를 비롯한 제작진은 논의 끝에 그가 상처를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모습 이외에도 상처 난 모습을 더 많이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극중 교통사고로 어머니와 배속의 아이를 잃게 된 영림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경표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20회 방송분에 이르러서는 얼굴 성형을 감행하며 평상시 얼굴을 찾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유선은 10일 초대작으로 첫발을 디딘 SBS 대기획 ‘로비스트’ 3회부터 주인공 장진영의 언니 유문영이자 미국명 ‘에바’로, 미 해군정보국에서 일하는 지적이고 우아한 모습을 당분간 보여줄 계획이다. 1, 2회에는 이 역을 공교롭게도 ‘로비스트’와 맞붙는 MBC ‘태왕사신기’의 '기하' 아역으로 출연했던 박은빈이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