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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美 잉거솔랜드 소형중장비부문 인수…외국은행은 참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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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그룹의 미국 잉거솔랜드 보브캣부문(소형 중장비 부문)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주선하고 있는 협조융자에 외국은행들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꽁꽁 얼어붙은 국제 자본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이 협조융자에 참여키로 해 두산그룹의 보브캣 인수자금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두산그룹에 대한 39억달러 규모 협조융자를 위해 국내외 은행들에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결과 외국은행 중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전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내 금융회사가 대거 참여키로 해 자금 마련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에 따라 일단 국내 금융회사로만 대주단을 구성,이달 말까지 계약서를 작성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나중이라도 참여 의사를 밝혀오는 외국 은행이 있으면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국 은행의 불참으로 인해 두산그룹의 금융 비용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그만큼 국내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미국 잉거솔랜드로부터 보브캣 브랜드를 쓰는 3개 사업부문을 총 49억달러에 인수키로 지난 7월 말 계약을 맺었다.

    49억달러 중 10억달러는 두산그룹이 자체 조달하고,나머지 39억달러는 보브캣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키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FRB가 금리를 내린 이후 세계 각국의 증시는 강하게 반등했지만 LBO(차입 매수)시장은 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M&A 규모도 지난 2분기 1조7400억달러에 비해 42% 급감한 1조달러에 그쳤다.

    국내 대기업들도 8월 이후엔 해외채권 발행 계획을 줄줄이 미룬 바 있다.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a3를 받고 있는 수출입은행도 채권 발행을 미루다 11일에서야 해외 차입에 성공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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