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웨이브일렉트로닉스에 대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재도약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중계기용 전력증폭기 전문생산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전력증폭기(RF Power Amplifier, AMP)는 무선통신/방송 전송시스템의 낮은 입력신호를 증폭해 안테나에 전송시켜주는 기지국과 중계기의 핵심적인 모듈 중 하나다.

김장원 하나대투 연구원은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현재 중국, 일본시장 진입을 추진중이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대형통신장비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2008년 이후에는 수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주가는 코스닥 등록일인 9월 12일 이후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실적이 부진하고 주식 물량이 부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수출을 통해 재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WCDMA와 와이브로에 대한 설비투자 증가로 중계기 수요가 늘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억원, 3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실적은 설비투자의 위축으로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