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대우건설에 대해 3분기보다 4분기가 좋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좋아져 중기적인 투자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주형 하나대투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악화될 것이나 이미 예상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5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적극적인 해외수주를 통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고, 경쟁업체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에 따른 안전마진 확보 등이 향후 투자의 포인트라는 것.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이 1조53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2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이 1회성 이익(GK해상도로 실행률 확정)과 일부 건축공사 완공정산 손익 증가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

하지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173억원, 16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 33.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택과 플랜트 원가율이 높게 유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 주가는 최근 1개월 상대주가 수익률이 -3.0%를 기록하면서 시장대비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오버행 부담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며 대세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