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2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3분기는 부진하지만, 4분기부터 다시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1'의견과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01억원 보다 적은 42억원의 적자를 내 전년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하고 "4분기 이후 낮은 MX 원가 투입과 실적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피케미칼의 이 같은 실적부진은 주요 원재료인 MX 가격이 연중 가장 높았던 5~6월 구매 물량을 투입했기 때문.

여기에 MEG 강세 등에 따른 전방산업의 일시적 위축과 TPA 마진 약화 등 영향도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은 올해말 PIA 설비를 연산 10만톤에서 20만톤으로 증설하는 효과가 내년부터 발생되고, 세계적인 MX 수급완화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도 완화되는 등 실적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은 최근 지난 3분기 실적 둔화 우려를 선반영해 주가가 10일 종가기준 9460원까지 떨어져 9월 고점대비 25% 가량 가격 조정 기록했다"면서 "이는 턴어라운드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며,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