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해운·비즈니스서비스 허브인 런던은 이들 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허브이기도 합니다. 런던시,나아가 영국은 재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모든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최상의 프로그램을 갖춰놓고 있습니다."

존 스튜타드 런던 시장(62)은 홍보사절단을 이끌고 해외 여러 나라를 돌며 '교육허브 런던'을 세일즈하느라 숨돌릴 틈조차 없다.

올 들어 매달 최소한 한 곳 이상의 해외 도시를 찾고 있는 그는 10월엔 남아프리카공화국(2∼9일)을 시작으로 중국(13∼21일) 한국(21∼23일) 홍콩(23∼25일)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으로 영국 내 체류 기간이 일주일도 안된다.

스튜타드 시장의 숨가쁜 해외 방문은 지난해 11월 전 세계 전문직업 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종합 플랜으로 'ETQ(Education,Training and Qualifications)'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면서 시작됐다.

"런던이,그리고 영국이 제공하는 질 높고 전문성 강한 교육프로그램들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게임입니다. 수요자 측면에서 볼 때는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고 런던시로서는 교육서비스 수출을 통한 경제적 이득 외에도 풍부한 글로벌 인재풀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스튜타드 시장은 "영국이 지금 누리는 경제적 번영의 일부분은 금융과 해운,비즈니스서비스 등의 산업을 배우기 위해 해외에서 온 수많은 젊은 유학생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과 인도,중동지역,그리고 동유럽 등에서 금융·보험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교육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런던은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자 요구에 맞춰 교육 방법과 내용,장소 등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런던지역의 대학이나 전문기관에 개설된 학위 또는 디플로마 과정을 교육 수요가 높은 해외에 설치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