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와인] 칸 영화제서 전도연씨가 마신 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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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후원한 佛 '무통 카데'
영화배우 전도연씨가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난 후 축하파티에서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함께 마신 와인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무통 카데(Mouton Cadet)'다.
프랑스의 바롱 필립 드 로실드사가 1991년부터 칸영화제를 위해 후원하고 있는 와인으로,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칸 영화제를 비롯 세계적인 영화제들은 저마다 공식 와인을 정해 놓고 있다.
아카데미 영화제가 프랑스산 샴페인인 '돔페리뇽'을 내놓고 있고,베니스 영화제는 이탈리아의 '바롤로 부시아 소프라나(Barolo Bussia Soprana)'(사진 오른쪽),선댄스 영화제는 미국산 '레콜(L'Ecloe) No.41'(왼쪽)을 영화인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와인업체들이 영화제를 후원하는 까닭은 영화인만큼 와인 애호가가 많은 집단도 드문 데다 영화인들을 통한 입소문이 그 자체로 홍보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와인 수입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청룡영화제 등 대부분의 영화제에 와인을 후원하고 있지만 공식 와인을 정한 영화제는 아직 없다.
영화제 공식 와인은 칸 영화제의 '무통 카데'로부터 시작됐다.
젊은 시절 프랑스 국립 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Comedie Francaise)에서 연극배우로 활약하기도 한 필리핀 드 로실드 남작 부인이 영화 예술에 대한 사랑에서 칸 영화를 후원하기 시작한 것.로실드 가문은 예술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샤토 무통 로실드'의 라벨들은 피카소 등 당대 최고 화가의 작품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알도 콘테르노 가문의 후원 속에 베니스 영화제를 장식하고 있는 '바롤로 부시아 소프라나'는 25㏊의 포도밭에서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는 최상품으로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시키는 게 특징이다.
'레콜 No.41'은 1983년 세워진 프렌치(french) 캐나다인 소유의 와이너리가 만든 신예로 워싱턴 주의 왈라왈라 밸리의 '프렌치 타운'에 세워졌던 학교 이름을 본떴다.
'페퍼 브리지 애퍼지(Pepper Bridge Apogee) 2002'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와인스펙테이터로부터 91점을 받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국내 메이필드 호텔은 연말까지 영화제 와인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바롤로 부시아 소프라나' 29만원,'레콜 No.41' 11만원,'돔 페리뇽' 27만3000원,'무통 카데' 5만1000원 등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영화배우 전도연씨가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난 후 축하파티에서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함께 마신 와인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무통 카데(Mouton Cadet)'다.
프랑스의 바롱 필립 드 로실드사가 1991년부터 칸영화제를 위해 후원하고 있는 와인으로,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칸 영화제를 비롯 세계적인 영화제들은 저마다 공식 와인을 정해 놓고 있다.
아카데미 영화제가 프랑스산 샴페인인 '돔페리뇽'을 내놓고 있고,베니스 영화제는 이탈리아의 '바롤로 부시아 소프라나(Barolo Bussia Soprana)'(사진 오른쪽),선댄스 영화제는 미국산 '레콜(L'Ecloe) No.41'(왼쪽)을 영화인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와인업체들이 영화제를 후원하는 까닭은 영화인만큼 와인 애호가가 많은 집단도 드문 데다 영화인들을 통한 입소문이 그 자체로 홍보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와인 수입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청룡영화제 등 대부분의 영화제에 와인을 후원하고 있지만 공식 와인을 정한 영화제는 아직 없다.
영화제 공식 와인은 칸 영화제의 '무통 카데'로부터 시작됐다.
젊은 시절 프랑스 국립 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Comedie Francaise)에서 연극배우로 활약하기도 한 필리핀 드 로실드 남작 부인이 영화 예술에 대한 사랑에서 칸 영화를 후원하기 시작한 것.로실드 가문은 예술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샤토 무통 로실드'의 라벨들은 피카소 등 당대 최고 화가의 작품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알도 콘테르노 가문의 후원 속에 베니스 영화제를 장식하고 있는 '바롤로 부시아 소프라나'는 25㏊의 포도밭에서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는 최상품으로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시키는 게 특징이다.
'레콜 No.41'은 1983년 세워진 프렌치(french) 캐나다인 소유의 와이너리가 만든 신예로 워싱턴 주의 왈라왈라 밸리의 '프렌치 타운'에 세워졌던 학교 이름을 본떴다.
'페퍼 브리지 애퍼지(Pepper Bridge Apogee) 2002'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와인스펙테이터로부터 91점을 받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국내 메이필드 호텔은 연말까지 영화제 와인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바롤로 부시아 소프라나' 29만원,'레콜 No.41' 11만원,'돔 페리뇽' 27만3000원,'무통 카데' 5만1000원 등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