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를 겨냥,하이난다오(海南島)에 자유무역항을 건설한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무원이 하이난다오 양푸항을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토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9.21㎢의 넓이에 약 25억달러가 투자될 이 항구는 중국의 네 번째 자유무역항이다.

이 항구는 일종의 보세지역으로 수출관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아세안 국가들과 무관세 교역을 골자로 한 자유무역지대를 설정키로 한 것을 감안,양푸 무역항을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푸항은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의 접근이 쉽고,하이난다오의 양푸 경제개발구역이 집중 개발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