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펀드'가 홍콩의 섬 폭플람의 아파트 단지인 '레지던스 벨-에어' 한 개 동을 PCCW의 부동산 자회사인 PCPD로부터 18억6000만홍콩달러(약 2200억원)에 사들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시가보다 약 15% 저렴하게 사들인 것으로 미래에셋은 임대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매달 임대료 수입은 500만∼600만홍콩달러(약 6억~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이 미래에셋의 첫 홍콩 부동산 투자"라며 "현재 운용 가능한 20억달러(1조8000억원)의 자금 중 절반을 홍콩과 중국의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7월 상하이 푸둥지구의 33층짜리 '허성 국제빌딩'을 23억4000만홍콩달러(2869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한편 SK증권도 지난 11일 중국 쑤저우시에 건설 중인 초고층 사무실 건물 2개 동을 6억7000만위안(약 82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쑤저우 공업단지에 위치한 '시대광장' 건물로 내년 9월에 완공되며 향후 쑤저우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