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한이즘'(오쿠노 노리미치 지음,이동희 옮김,전나무숲)은 일본 파친코 업계 1위 기업인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 이야기다.

가난한 삼천포 소년에서 일본 파친코 황제로 성공하기까지 그의 도전과 혁신 노하우는 놀랍고 아름답다.

제목의 '마루한이즘'은 마루한의 기업이념과 비전을 담은 사명선언.한국계 기업인으로 손정의와 함께 일본 재계 30위에 오른 그의 경영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핵심은 세 가지.2000~2005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130%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한 마루한의 성공 요인은 급속한 점포 확대와 점포당 실적 향상뿐 아니라 뛰어난 '인재 경영' 덕분이었다.

여기에 대기업으로 성장해도 활력을 잃지 않는 '강력한 팀워크'를 창출하는 조직,파친코의 승률 경쟁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객 모으기에 성공하는 '마케팅 노하우'가 겹쳐졌다.

세무·경영의 투명성을 실현하는 클린경영，순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윤리경영의 비법도 배울 수 있다.

239쪽,1만3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