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만 회장 "화학기업이 환경의 적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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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기업이 환경의 적이라는 것은 편견에 불과합니다."
독일의 화학업체 랑세스의 악셀 클라우스 하이트만 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10년 후에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화학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바이오디젤에 들어가는 첨가제와 이온교환수지 등을 꼽았다. "바이오디젤에 사용되는 카놀라유나 콩기름,해바라기씨 기름,자트로파(열대지역의 다년생 관목) 기름 등은 며칠만 지나면 산화돼 끈끈해집니다. 이런 기름을 자동차에 넣었다가는 엔진이 큰 손상을 입게 되죠." 이때 사용되는 것이 랑세스와 같은 화학회사들이 개발한 첨가제(안정제)다.
식물성 기름의 보관 기간을 늘려주고 산화를 막는 역할은 화학회사들의 몫이라는 것.
하이트만 회장은 "현재 바이오디젤 시장 비중은 전체의 3% 미만에 머물러 있지만,2010년까지 이 비중이 5.75%,2020년까지 10%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석유에 비해 싸고 정치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급격하게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이에 따라 랑세스가 지난해 말 출시한 첨가제 바이녹스 플러스와 같은 바이오연료용 제품 매출액도 해마다 수십 %의 신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차량의 전지에 사용되는 이온교환수지도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품목"이라며 "랑세스는 2005년부터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함께 고기능성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랑세스는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독일 바이엘사의 화학부문이 2004년 7월 분리(스핀오프),설립된 회사다.
분리 당시 9억유로(1조1700억원)의 적자를 안고 시작했으나 이후 사업부문 구조조정 등을 통해 10분기 연속으로 순익이 상승,지난해 매출액 8조9000억원(순이익 12%)의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인도에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런던=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독일의 화학업체 랑세스의 악셀 클라우스 하이트만 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10년 후에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화학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바이오디젤에 들어가는 첨가제와 이온교환수지 등을 꼽았다. "바이오디젤에 사용되는 카놀라유나 콩기름,해바라기씨 기름,자트로파(열대지역의 다년생 관목) 기름 등은 며칠만 지나면 산화돼 끈끈해집니다. 이런 기름을 자동차에 넣었다가는 엔진이 큰 손상을 입게 되죠." 이때 사용되는 것이 랑세스와 같은 화학회사들이 개발한 첨가제(안정제)다.
식물성 기름의 보관 기간을 늘려주고 산화를 막는 역할은 화학회사들의 몫이라는 것.
하이트만 회장은 "현재 바이오디젤 시장 비중은 전체의 3% 미만에 머물러 있지만,2010년까지 이 비중이 5.75%,2020년까지 10%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석유에 비해 싸고 정치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급격하게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이에 따라 랑세스가 지난해 말 출시한 첨가제 바이녹스 플러스와 같은 바이오연료용 제품 매출액도 해마다 수십 %의 신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차량의 전지에 사용되는 이온교환수지도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품목"이라며 "랑세스는 2005년부터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함께 고기능성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랑세스는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독일 바이엘사의 화학부문이 2004년 7월 분리(스핀오프),설립된 회사다.
분리 당시 9억유로(1조1700억원)의 적자를 안고 시작했으나 이후 사업부문 구조조정 등을 통해 10분기 연속으로 순익이 상승,지난해 매출액 8조9000억원(순이익 12%)의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인도에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런던=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