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 설비투자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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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2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 시장 전체가 다소 조정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실적과 비교해 너무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인 8조1000억원에서 9조1700억원으로 1조원가량 늘리기로 했다는 발표를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여전히 공급과잉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설비투자를 1조4000억원이나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우려를 나타냈다는 얘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우식 IR팀장은 "장기적인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시황 악화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은 D램,낸드플래시 등 특정 제품에 특화하고 있지만 삼성은 종합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각 제품에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려면 (투자에) 상당히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후발업체들을 고사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휴대폰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인 56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줄인 건 조립라인 아웃소싱 등 투자 대비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 배분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코스피 시장 전체가 다소 조정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실적과 비교해 너무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인 8조1000억원에서 9조1700억원으로 1조원가량 늘리기로 했다는 발표를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여전히 공급과잉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설비투자를 1조4000억원이나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우려를 나타냈다는 얘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우식 IR팀장은 "장기적인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시황 악화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들은 D램,낸드플래시 등 특정 제품에 특화하고 있지만 삼성은 종합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각 제품에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려면 (투자에) 상당히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후발업체들을 고사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휴대폰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인 56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줄인 건 조립라인 아웃소싱 등 투자 대비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 배분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