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게 듣는다] (7) 국민은행 우기호 압구정동 PB센터 팀장 … '+α 수익'의 비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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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상황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의 큰 틀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고객들을 만족시킨 것 같습니다."
국민은행의 업무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압구정동 PB센터의 우기호 팀장(43).그는 지난 1년 동안 150명의 고객을 상대로 투자를 조언,평균 40% 이상의 수익을 올려 주었다.
최고 200%의 수익률을 기록한 고객도 있다.
그가 간접적으로 굴리는 자금은 2000억원 정도로 금융가 PB 중 최대 큰손인 셈이다.
우 팀장은 "세계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상품을 골라 집중적으로 그 상품에 투자하도록 조언하고,3~6개월 후 예상과 빗나가면 다시 한번 시장을 점검한 뒤 상품을 갈아탄다"며 "올해는 중국펀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도록 도운 것이 주효했다"고 1등 PB고수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시장 상황과 전망을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하는 것이 PB들의 첫번째 의무라고 단언했다.
"PB들은 직접 돈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펀드 등에 간접투자를 하는 데에 있어 조언자의 역할만 한다"며 "그렇지만 오늘날과 같이 금융상품이 쏟아지는 시기에는 옥석을 잘골라서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돈을 직접 굴려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고객이 10억원을 가져와서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를 묻는다면 어떻게 조언할 것이냐'는 질문에 "앞으로도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시장이 계속 강세로 갈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투자 비중을 계속 높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는 "고객의 목표수익이나 공격적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BRICs시장이 앞으로도 세계 경제를 끌어갈 것이 추세여서 이 지역 관련 펀드가 가장 유망하다"면서 "BRICs 중 중국은 여전히 유망하겠지만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인도시장에 좀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팀장은 국민은행에 입행한 직후부터 각종 금융상품에서부터 신용카드와 복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을 웬만한 지점보다 더 많이 팔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본사 VIP 라운지에서 근무하다 압구정동에 첫 PB센터를 열면서 사내1호로 PB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년 연속 업무평가 1위를 차지한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국민은행 명예의 전당에 헌핵했으며 아직까지 이곳에 가입한 2호 PB는 나오지 않고 있다.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시장에 변화가 생겼을 때 고객들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정확히 시장을 읽기 위해 경제신문과 경제 관련 외신 등을 퇴근 전과 퇴근 후로 나뉘어 하루 3~4시간씩 읽는다고 했다.
그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실례로 PB들이 관리하는 고객들은 최소 5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 상속이나 증여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는 이런 문제에 직면한 고객들을 은행 내 변호사 및 세무사들과 연결시켜주고 자신은 2~3년 안에 세금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도록 도와 고객들의 걱정을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고객들의 각종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중매까지 서 2쌍의 커플까지 탄생시켰다.
이들 부부 역시 현재 그의 주요 고객 명단에 올라있다.
그러다보니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면서 전담 고객 수가 불어났다.
이렇게 꼬리를 무는 고객 소개가 8대까지 이어진 적도 있다.
우 팀장을 만나보고 300억원을 한번에 맡긴 고객도 있다고 한다.
"10년 이상 국내 최고 부자들을 보아온 결과 부자들의 공통점은 결단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부자인 이유는 머리가 좋거나 공부를 많이해서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단력 있게 투자했기 때문이죠.행동하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것이 PB들이 시대적 상황을 항상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1등 PB이니까 인센티브 등으로 연봉도 많이 받겠다는 질문을 받은 우 팀장은 "내가 직접 가입한 펀드에서 돈을 조금 벌기는 하지만 분기마다 나오는 몇백만원의 보너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행원들보다 특별히 연봉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글=황경남/사진=허문찬 기자 knhwang@hankyung.com
국민은행의 업무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압구정동 PB센터의 우기호 팀장(43).그는 지난 1년 동안 150명의 고객을 상대로 투자를 조언,평균 40% 이상의 수익을 올려 주었다.
최고 200%의 수익률을 기록한 고객도 있다.
그가 간접적으로 굴리는 자금은 2000억원 정도로 금융가 PB 중 최대 큰손인 셈이다.
우 팀장은 "세계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상품을 골라 집중적으로 그 상품에 투자하도록 조언하고,3~6개월 후 예상과 빗나가면 다시 한번 시장을 점검한 뒤 상품을 갈아탄다"며 "올해는 중국펀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도록 도운 것이 주효했다"고 1등 PB고수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시장 상황과 전망을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하는 것이 PB들의 첫번째 의무라고 단언했다.
"PB들은 직접 돈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펀드 등에 간접투자를 하는 데에 있어 조언자의 역할만 한다"며 "그렇지만 오늘날과 같이 금융상품이 쏟아지는 시기에는 옥석을 잘골라서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돈을 직접 굴려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고객이 10억원을 가져와서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를 묻는다면 어떻게 조언할 것이냐'는 질문에 "앞으로도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시장이 계속 강세로 갈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투자 비중을 계속 높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는 "고객의 목표수익이나 공격적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BRICs시장이 앞으로도 세계 경제를 끌어갈 것이 추세여서 이 지역 관련 펀드가 가장 유망하다"면서 "BRICs 중 중국은 여전히 유망하겠지만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인도시장에 좀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팀장은 국민은행에 입행한 직후부터 각종 금융상품에서부터 신용카드와 복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을 웬만한 지점보다 더 많이 팔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본사 VIP 라운지에서 근무하다 압구정동에 첫 PB센터를 열면서 사내1호로 PB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년 연속 업무평가 1위를 차지한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국민은행 명예의 전당에 헌핵했으며 아직까지 이곳에 가입한 2호 PB는 나오지 않고 있다.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시장에 변화가 생겼을 때 고객들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정확히 시장을 읽기 위해 경제신문과 경제 관련 외신 등을 퇴근 전과 퇴근 후로 나뉘어 하루 3~4시간씩 읽는다고 했다.
그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실례로 PB들이 관리하는 고객들은 최소 5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 상속이나 증여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는 이런 문제에 직면한 고객들을 은행 내 변호사 및 세무사들과 연결시켜주고 자신은 2~3년 안에 세금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도록 도와 고객들의 걱정을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고객들의 각종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중매까지 서 2쌍의 커플까지 탄생시켰다.
이들 부부 역시 현재 그의 주요 고객 명단에 올라있다.
그러다보니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면서 전담 고객 수가 불어났다.
이렇게 꼬리를 무는 고객 소개가 8대까지 이어진 적도 있다.
우 팀장을 만나보고 300억원을 한번에 맡긴 고객도 있다고 한다.
"10년 이상 국내 최고 부자들을 보아온 결과 부자들의 공통점은 결단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부자인 이유는 머리가 좋거나 공부를 많이해서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단력 있게 투자했기 때문이죠.행동하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것이 PB들이 시대적 상황을 항상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1등 PB이니까 인센티브 등으로 연봉도 많이 받겠다는 질문을 받은 우 팀장은 "내가 직접 가입한 펀드에서 돈을 조금 벌기는 하지만 분기마다 나오는 몇백만원의 보너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행원들보다 특별히 연봉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글=황경남/사진=허문찬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