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마지막 토론회…정통성.불법선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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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실시된 6차례 지역경선에서 누적득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적자 후보임을 공통으로 주장하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도 자신이 맞춤형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세력 적자의 관점에서 보면 저는 민주세력 본산인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후보단일화는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입씨름해서 결정나지 않는다.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려는 이유는 신당 후보가 아니라 한나라당 후보와 싸우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앞으로 광주.전남 경선이 남아있는데 제가 그 지역에서 우세인 것 같다"며 "향후 (범여권) 후보단일화 국면을 감안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제가 후보가 될 것 같다"고 주장한 뒤 "이 후보는 경선불복, 햇볕정책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입장 등 아킬레스 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누적득표 3, 4위인 신국환, 장상 후보는 이인제 후보측의 불법.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데 주력했다.
신 후보는 "특정 후보가 대의원을 모아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경선을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게 만든 후보가 어떻게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라며 `경선 잠정 중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후보는 신 후보, 조순형 의원과 함께 `경선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 "경선을 깬다고 얘기하는데 나라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기에게 손해가 있더라도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동원.금품선거 의혹을 제기하는데 증거를 제시하라"며 "경선판을 흔들려 해서는 안된다.
자해행위 하듯이 경선을 어렵게 해선 안된다"고 반박했고, 김 후보도 "선거인단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판은 지켜져야 한다"고 같은 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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