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배터리 90% 점유

'로케트 배터리'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세방전지(대표 김성규)는 1952년 해군기술연구소를 모태로 창업,반세기 동안 기술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국내 최대·세계 10대 축전지 메이커로 성장했다.

광주와 창원공장에서 연간 1000만대의 자동차용 배터리와 800만대의 산업용 배터리를 생산,국내는 물론 전 세계 1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배터리 회사다.

축전지 산업의 세계적인 추세는 환경친화적인 신소재 개발이다.

세방전지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SUPER 2010'이라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방전지는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전지 개발을 통해 인류생활에 공헌하고,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항상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제품의 약 90%가 세방전지 제품이라는 사실은 그 제품의 신뢰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1978년에 중동과 홍콩에 차량용 배터리를 수출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세방전지는 이후 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장을 개척해 오다가 90년대 초반부터 일본,미국,유럽,호주지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했고 올해 수출 2억달러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세방전지는 2000년대 들어 중국과 동남아 저가제품의 국내 유입과 제조원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초래될 경영위기 상황을 미리 예측해 2004년부터 강력한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경영 혁신활동으로 어떠한 외부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방전지 고유의 생산혁신 프로그램인 'NSP(New SeBang Production)'를 개발했다.

NSP시스템은 생산성 향상을 중심으로 '초고속 일관 흐름생산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 낭비제거,신기술 도입 및 프로세스 개선,혁신활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2005년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으며,2006년에도 153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해 2003년 대비 2.5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실현해 올 2월 경총 주최 '노사협력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직원의 고충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거의 모든 쟁점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단 한건의 쟁의나 분규 없이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 왔다.

한편 중견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말이 되면 사내 온라인망을 이용해 '사랑충전 릴레이' 바자를 실시한다.

또 한국야구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국내 고교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야구 100년 역사상 일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마야구대회를 후원해 화제를 모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