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발기부전' 성인병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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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발기부전 남성갱년기증후군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발기부전 치료제와 남성호르몬제를 투여함으로써 40대 갱년기 남성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만 심장병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 발기부전을 일으킨다는 게 의학계의 기존 견해였다면 이제는 발기부전을 성인병의 신호등으로 보고 적극 치료에 나서라는 것이다.
또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면 남성갱년기뿐만 아니라 발기부전과 성인병도 동시에 개선된다는 의견이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학술대회(APSSM)에서 이성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발기부전과 대사증후군의 공통점은 혈관 내피의 손상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 것"이라며 "경증의 발기부전이 시작됐다면 대사증후군의 전조로 보고 즉각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여성은 85cm 이상) △고혈압(120/80㎜Hg 이상) △고중성지방혈증(150㎎/㎗ 이상)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이 40㎎/㎗ 이하인 경우 △높은 공복혈당(100㎎/㎗ 이상)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이 교수는 또 "남성호르몬 결핍이 직접 발기부전이나 성인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방치해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가 10nmol/ℓ 이하(정상은 10∼35)로 떨어질 경우에는 복부비만,성욕 및 성기능 감소,피로,집중력 저하,체지방 증가,근육량 및 근력 감소,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남성갱년기증후군을 치료하면 발기부전과 대사증후군도 함께 개선할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 리 캐나다 캘거리 락뷰 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HDL-콜레스테롤을 올리는 방법은 운동과 양질의 지방(다가불포화지방산 등)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근육량이 늘어나고 활력이 살아나 운동하고 싶은 동기가 부여되므로 간접적인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엘쉐링제약의 파리드 사드 남성건강사업본부장은 "네비도는 1년에 네 번 투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남성호르몬 주사제이고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바르데나필)는 비아그라(실데나필)보다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용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뇌심혈관계의 동맥경화가 진행 상태일 경우 위험하고,남성호르몬 제제는 간독성 전립선암 고환암 전립선비대증 수면무호흡증 등을 악화시키거나 체내 수분 잔류,적혈구 과잉 증가,혈관폐색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아래 사용해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비만 심장병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 발기부전을 일으킨다는 게 의학계의 기존 견해였다면 이제는 발기부전을 성인병의 신호등으로 보고 적극 치료에 나서라는 것이다.
또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면 남성갱년기뿐만 아니라 발기부전과 성인병도 동시에 개선된다는 의견이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학술대회(APSSM)에서 이성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발기부전과 대사증후군의 공통점은 혈관 내피의 손상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 것"이라며 "경증의 발기부전이 시작됐다면 대사증후군의 전조로 보고 즉각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여성은 85cm 이상) △고혈압(120/80㎜Hg 이상) △고중성지방혈증(150㎎/㎗ 이상)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이 40㎎/㎗ 이하인 경우 △높은 공복혈당(100㎎/㎗ 이상)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이 교수는 또 "남성호르몬 결핍이 직접 발기부전이나 성인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방치해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가 10nmol/ℓ 이하(정상은 10∼35)로 떨어질 경우에는 복부비만,성욕 및 성기능 감소,피로,집중력 저하,체지방 증가,근육량 및 근력 감소,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남성갱년기증후군을 치료하면 발기부전과 대사증후군도 함께 개선할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 리 캐나다 캘거리 락뷰 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HDL-콜레스테롤을 올리는 방법은 운동과 양질의 지방(다가불포화지방산 등)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근육량이 늘어나고 활력이 살아나 운동하고 싶은 동기가 부여되므로 간접적인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엘쉐링제약의 파리드 사드 남성건강사업본부장은 "네비도는 1년에 네 번 투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남성호르몬 주사제이고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바르데나필)는 비아그라(실데나필)보다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용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뇌심혈관계의 동맥경화가 진행 상태일 경우 위험하고,남성호르몬 제제는 간독성 전립선암 고환암 전립선비대증 수면무호흡증 등을 악화시키거나 체내 수분 잔류,적혈구 과잉 증가,혈관폐색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아래 사용해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